회전근개파열, 십자인대파열

재수술 시행 시 경험 풍부한 전문의 통해야

이모씨(49세)는 최근 넘어진 이후 어깨와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으로 가벼이 여기고 통증을 참으려고 했지만,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고,팔도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병원을 찾은 이모씨는 정밀진단 결과, 2년 전 사고로 수술했던 회전근개와 십자인대가 다시 파열돼 재수술을 권유받게 됐다.

회전근개는 팔의 회전을 담당하는 네 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으며,이 중 특정 힘줄에서 파열을 일으키는 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직접적 어깨손상이나 노령화로 인해 많이 나타나며,업무환경에 따른 피로누적이나 스트레스도 발병의 원인이 된다.

십자인대파열은 무릎관절 내부에 앞과 뒤를 X자 형태로 지탱하는 띠 모양의 전방 십자인대나 

후방십자인대가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흔히 축구나 농구, 등산 등 격렬한 운동 이후 발생률이 높다.
손상 시에는 ‘뚝’하는 파열음을 느낄 수 있고, 이후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워지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이나 십자인대파열은 인대 파열이 작은 경우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거나

재활치료,운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대 파열이 심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대를 연결시키는 재건술, 인대를 꿰매는 방식의 봉합술을 시행하며

이 두가지 수술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관절 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앞서 이씨의 경우를 살펴보면, 간수치가 높아 한꺼번에 모든 수술이 불가능 하였기에 2달에 걸쳐 3번의 수술을 시행하게 됐다.

먼저 파열된 회전근개부터 재봉합을 시행하였고, 이후 관절경적 반달 연골판 부분 절제술 및 정맥류 절제술과

다시 파열된 전방십자인대의 재건술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인천 오케이병원 이종열 병원장은 “이씨처럼 회전근개와 십자인대를 재수술 할 경우에는 고난위의 봉합술이나
재건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된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전 환자의 연령이나 신체의 재생능력 등을 면밀히 살피고,
수술 후에는 사후관리도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고 전한다.

이어 이종열 병원장은 “어깨와 무릎은 인체의 운동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평소 일상생활에서 무리를 줄 수 있는

자세를 피하고,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무릎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서울경제